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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수줄기세포 무릎관절염 통증·기능개선 효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인증
힘찬병원 의료진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관절염환자를 치료하고있다. [힘찬병원 제공]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 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는 7월 해당 치료가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개선에서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유일한 자가 줄기세포치료법이다.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의 큰 뼈인 장골능에서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에 포함된 성장인자 등은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기능 개선은 물론, 연골재생의 효과도 있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다수의 SCIE급 논문을 통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연골재생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무릎 관절염의 줄기세포 치료법인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마취 후 약간의 절개를 통해 도포하는 방식으로 연골결손면적이 2~9㎠에만 치료가능하며 수술 후 3~6주 정도 체중부하를 제한해야 하고, 절개에 따른 상처치료 및 비용부담이 큰 반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마취나 절개 없이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연골결손면적에 제한이 없고, 비용도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관절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효과도 상당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힘찬병원에 따르면 8월 초부터 약 4주간 50명에게 치료한 결과, 4명에서 일시적인 면역반응이 있었을 뿐 중대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었고,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골수를 키트에 넣어 원심분리기로 돌리면 혈장, 줄기세포, 적혈구로 분리된다. 이후 줄기세포만을 추출해야 하는데 이 때 주사기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직접 돌려서 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줄기세포 분리기로 줄기세포층만 정확하게 추출해 주입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으로 추출하게 되면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줄기세포의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기계를 이용하면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게 된다. 줄기세포 추출 후 특허받은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기계를 통해 줄기세포의 움직임을 더욱 활성화시켜주는데 줄기세포의 활성도가 높아질수록 줄기세포의 조직재생능력도 높아지게 된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중기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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