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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설적 벤처투자가’ 존 도어가 만든 지속가능 대학…8일 서울서 해양생태계 대안 찾는다
존 도어. [AP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도어 지속가능대학(Stanford Doerr school of sustainability·이하 도어스쿨)이 오는 8일 서울에서 해양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도어스쿨은 미국의 전설적인 벤처투자가 존 도어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스쿨로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을 연구한다.

1일 사회책임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어스쿨은 오는 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스탠포드 아시아 지속가능성 심포지엄 : 해양 지속가능성과 블루카본’을 개최한다. 블루카본이란 갈대·칠면초 등 염생식물과 갯벌, 잘피 등 해양생태계 작용으로 인해 탄소가 흡수되는 것을 뜻한다. 지구의 탄소 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천연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어스쿨 관계자는 한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해조류 양식 산업이 발달한 국가”라며 “해조류는 지구를 구하는 탄소흡수원으로서 블루카본의 가치가 높다. WWF(세계자연기금)도 해조류를 지속가능한 미래 식량 자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선 블루카본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도어스쿨은 학계·업계 실무자·정책 입안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블루카본 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아시아 지속가능성 심포지엄은 두번째 행사로 지난해엔 지속가능 금융을 주제로 열렸다. 스탠포드의 SCIDR(디자인 이노베이션 센터)로 문의하면 참석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도어스쿨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 9월 개교한 스탠포드 대학의 단과대다. 전설적인 벤처 투자자인 존 도어가 스탠포드에 11억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를 기부해 설립됐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인텔 출신 벤처투자가로 1999년 구글이 신생회사일 때 투자해 성공에 도움을 줬다. 구글 외에도 아마존,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내노라 하는 IT기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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