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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30년만에 정원확대...자소서 폐지, 대면면접 중요성 커져
11~15일 27만836명 수시 선발
대학 정원의 78.8%...영향력 여전
반도체·AI·SW 등 첨단학과 늘어
지난 6월 열린 종로학원 입시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2024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195개 대학에서 27만836명을 수시로 뽑는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34만3609명의 78.8%로, 전년 수시 모집 인원 대비 3699명(1.3%) 늘었다.

올해 전국 대학은 전체 수시 모집 인원의 85.7%(27만 836명)를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내신 성적 위주인 학생부 교과 전형 15만2234명, 내신성적과 교과 활동과 학생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7만9897명이다. 논술 위주 전형은 1만1313명(4.1%), 실기·실적 위주 전형은 2만2322명(8.2%),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기타 전형은 5070명(1.8%)이다.

2024학년도 수시에는 자기소개서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면 폐지됐다. 학생부 전형 자료로는 학교 생활기록부, 면접 등이 반영되며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등 교외 수상 실적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을 위해 23년 만에 수도권 대학 정원이 늘어났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첨단분야 학과 정원 증대로 수도권 817명, 비수도권 1012명 총 1829명의 입학 정원이 늘어났다. 신설 첨단학과 신입생 모집을 위한 수시 전형도 추가돼 수험생의 적성과 관심에 따라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서울대 정원 30년 만에 증가=첨단학과 신설·증원으로 입학 정원이 늘어난 곳을 적극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수도권 19개 학과에 817명이 증원됐고, 지방은 31개 학과 1012명이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14개 학과 645명 ▷AI 7개 학과 195명 ▷SW·통신 분야 6개 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분야 7개 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분야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분야 5개 학과 262명 등이다.

서울대는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늘어났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해 총 218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수시 전형에 배정된 인원은 148명이다. 전형 별 모집 인원은 ▷지역균형 전형 30명 ▷일반 전형 98명 ▷기회균형 특별전형(사회통합) 20명이다. 성균관대에선 반도체융합공학과는 총 입학 정원 56명 중 36명을 수시로 뽑는다. 학생부 종합 중 학과 모집 전형 10명, 학생부 종합 과학인재 15명, 학교장 추천 전형 6명, 논술 우수 전형 5명이다. 에너지학과는 정원 40명 중 36명을 수시로 뽑아 비중이 높다.

이밖에 첨단학과 신설·증원으로 입학 정원이 늘어난 곳으로 수도권에는 고려대(56명), 연세대(24명), 이화여대(30명), 동국대(45명) 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294명),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에서 관련 학과 인원이 증가했다.

▶N수생 폭증...수시 합격선 상승할 듯=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고교를 졸업한 N수생 지원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3 수험생은 수시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16만7500여명에 달하는 N수생이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지원자 예상치 49만17000명의 34.1%에 해당하는 비중으로 1994학년도, 1996학년도 수능 이후 3번째로 높다.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 없어지면서 학교 내신 등급과 면접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일환으로 자기소개서, 교내 수상내역, 독서 기록, 자율 동아리, 개인 봉사활동 등이 전면 폐지됐다. 앞서 2022학년도 대입부터 교사 추천서가 폐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되면서 대부분 대학이 대면 면접으로 전환했다. 대학에 따라 발표, 심층 인터뷰, 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재개될 예정이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자기소개서 폐지로 면접 평가 변별력이 높아질 전망이므로 대학 면접 기출 문제를 찾아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모의면접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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