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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분양 작년 보다 2배나 많다는데…설마 또 밀리나요? [부동산360]
올해 가장 많은 분양 물량
수도권 물량은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아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9월 분양 물량이 3만3000가구를 웃돌며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을 예고했다. 가을 성수기 초입인 만큼, 그간 수도권에 비해 침체됐던 지방 청약 분위기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분양 계획의 순연이 반복되고 있어 이 물량이 온전히 시장에 나올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3만3477가구(임대제외 총가구수)의 분양물량이 예고됐다. 작년 동기의 1만4793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9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9519가구로 작년 동기(5326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작년 동기 대비 지역별 비교를 보면 ▷서울(0가구→1만95가구) ▷경기(3227가구→6251가구) ▷인천(2099가구→3173가구)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나고 서울에서만 1만가구 이상 증가한다. 특히 경기와 인천 분양물량을 모두 합산해도 서울 물량보다 적게 나타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규모를 고려한 수도권 주요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서울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997가구) ▷경기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1227가구) ▷경기 오산시 탑동 오산세교2호반써밋(1030가구) ▷인천 서구 원당동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1458가구) △인천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인천계양위너스카이(1343가구) 등으로 볼 수 있다.

9월 예정된 지방 분양물량은 총 1만3958가구로 작년 동기(9467가구) 대비 47% 늘어난다. 물량 증가를 이끈 지역은 부산(5650가구 예정)과 광주(3560가구 예정)로 2개 지역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남구 우암동 해링턴마레(,205가구) ▷부산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84가구) ▷광주 북구 첨단제일풍경채(A2블록 1845가구) ▷경북 구미시 도량동 구미그랑포레데시앙(1350가구) 등을 주목할 만하다.

연초 미달 수준을 보였던 수도권 청약경쟁률은 이달 기준 평균 39대 1(서울은 91대 1)로 반전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지방은 3.7대 1(광역시는 5대 1) 수준으로 연초의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 시장 분위기 개선에 따른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지만, 지역 내 쌓여 있는 미분양(6월말 기준 5.5만가구)이 일정 수준(1~2만가구) 줄어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특히 9월 물량이 과거 평균 대비 많은 수준인 만큼 청약 결과는 물론 그에 연동되는 미분양 주택의 증감 추이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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