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한 ‘트리플 감소’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나타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9~10월부터는 지표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산업활동동향이 좋지 않은 결과 나왔기에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월별 숫자는 여러 가지로 불확실성이 크다. 변동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시적 요인이나 기저효과 때문에 한 달에 숫자를 놓고 평가할 수 없다”며 “연초에 올해 전망을 하반기에 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큰 흐름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예측기관이든, 올해 경제 성장 전망 숫자를 낮추는 기관이라고 하더라도 상반기 경제성장률과 하반기 경제성장률 간 관계를 보면 하반기가 훨씬 높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거라는 전망 기대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런 전망들이 세계 경제 회복이나 우리 수출협력국의 경기 개선 정도, 유가 흐름 등 여러 가지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일 뿐”이라며 “지표상으로는 수출이나 무역수지, 물가 등 8월 정도까지는 여러 가지 횡보를 많이 보이다가 9~10월부터는 지표상 개선되는 모습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표 흐름뿐만 아니라 국민들, 각 경제 주체의 체감 경기나 경제생활 물가, 소득 등에 대해 좀 더 생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예산 편성에도 건전재정의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내용 면으로 보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내수의 부분들에 많은 서민·중산층 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여러 사업에 좀 더 방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