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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뱅크, 하반기 ‘흑자전환’ 물꼬 텄다…적자폭 전분기比 60% 감소[머니뭐니]
[토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토스뱅크의 올 2분기 적자폭이 전분기와 비교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며, 흑자 달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 7월에는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며, 호실적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31일 토스뱅크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순손실은 104억원으로 전분기 적자폭(280억원)과 비교해 174억원(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는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분석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3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스뱅크는 올 7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토스뱅크의 2분기말 기준 여신잔액은 10조460억원으로 출범 1년 9개월만에 10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4조3000억원)와 비교해 2.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신잔액은 21조5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말(22조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오는 9월초 전월세대출 출시를 예고했다. 하반기 중에는 지방은행과의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토스뱅크는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로 잔액 규모 및 예대율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말 누적 순이자이익은 2438억원으로 전년 동기(260억원)와 비교해 큰 폭 상승했다.

2분기말 기준 고객 수는 690만명으로 1분기 607만명과 비교해 3달 만에 100만명가량 늘어났다. 현재 기준으로는 고객 수 755만명을 돌파하며, 한 달 만에 55만명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2분기 대손충당금으로 총 2882억원을 확보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8%로 집계됐다. 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6%로 지난해말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05.15%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보다 높았다.

연체율은 전분기(1.32%) 대비 0.24%p 늘어난 1.56%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토스뱅크는 “연체율이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 6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8.5%로 전분기(42.06%)와 비교해 3.56%포인트(p) 감소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중저신용자 포용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755만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토스뱅크가 빠른 기간 안에 월별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분기 흑자도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며 “지속가능하게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탄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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