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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과학연구원, 생명과학 클러스터 신규 연구단장에 구본경·강봉균 선임
구본경 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장.[IBS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IBS 본원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내 신규 연구단장 2명을 새롭게 선임했다. 구본경 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 부연구단장은 단장으로 선임돼 연구단을 이끈다. 강봉균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의 공동 연구단장으로 선임됐다.

구본경 신임 단장은 포항공대에서 분자생명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포항공대, 서울대, 네덜란드 후브레흐트 연구소에서 연구했다. 2013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줄기세포연구소 그룹리더, 2017년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소(IMBA) 그룹리더를 거쳐 2021년 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 부연구단장으로 부임하여 오가노이드(유사장기) 및 줄기세포에서 유전학적 방법론을 연구해왔다.

구 신임 단장은 유전자 교정 기법을 활용하여 제작한 생쥐 및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위장관 내 성체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구 신임 단장이 고안한 모자이크 유전학을 통해 생쥐 모델로 암 발생 초기 단계를 추적한 성과가 있다.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제12회 생명의 신비상 장려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꼽히기도 했다.

구 신임 단장은 “이제는 DNA 염기 하나를 치환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해진 유전자 교정 기술을 줄기세포 및 다양한 동‧식물에 활용할 때”라며 “유전체 교정 기법을 다방면으로 활용하여 유전체에 담긴 생명의 비밀을 탐구하고, 유전병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를 교정하여 난치성 질환을 원천 치료하고, 고부가가치 가축 및 농작물을 개발하여 인류가 처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봉균 IBS 인지및사회성 연구단장.[IBS 제공]

강봉균 신임 단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현재까지 학습 및 기억 메커니즘 연구에 천착해 온 대한민국 국가 과학자로서 뇌과학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셀(Cell) 등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에 2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러한 학문적 권위와 기여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가과학자, 서울대학교 석좌교수에 선정됐으며 경암학술상, 대한민국학술원상,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대상, 삼성호암상, 기초연구진흥 유공자 포상 등을 받았다.

강 단장은 “기초과학연구원의 역량을 최대한 응집시켜 인류의 최대 난제인 ‘뇌의 작동 원리’를 밝히고 세계 뇌과학 연구를 주도하는 데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힘을 쏟으려 한다”고 말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구본경 신임 단장이 부연구단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을 통해 앞으로 연구단을 탁월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고, 강봉균 신임 단장의 연구가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의 기존 연구 내용과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시냅스 가소성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특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본원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에 세계적인 석학들을 한 데 모아 연구단 간 연계·협력을 통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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