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1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녹색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5대 금융지주사와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31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 회장단과 ‘금융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ESG 금융상품, 기업공시, 기후리스크 관리, 통상 분야 등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에 따라 마련됐다. 연내 세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금융회사 직원뿐 아니라 중소기업 직원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해 금융권의 사회적책임에 기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날 이화여대에서 국제컨퍼런스 ‘Change the World with Green Finance’와 청년 채용설명회, AI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녹색금융 기준이 되는 녹색분류체계의 적용시스템 개발 경과도 소개된다. 금감원은 10개 금융사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녹색금융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며 “금융권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 즉 녹색공급을 공급해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권에서 녹색금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