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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투자자, 日 자동차·기계·반도체株 주목”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유안타증권은 잭슨홀 미팅 이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했다며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일본 시장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를 보일 업종으론 자동차, 공작기계, 반도체 분야를 꼽았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잭슨홀 미팅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 있는 거래소를 갖춘 일본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 업종으로 자동차와 공작기계, 반도체를 제시했다. 도요타를 필두로 한 자동차 업종에서는 미국 중심의 이연된 수요가 반영돼 판매량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도요타의 핵심 전략 지역은 북미, 중국, 본토로 구분되는데 최근 미국 내 주행거리가 회복되며 지난 2년간 이연됐던 수요가 올라오고 있다”며 “생산량 둔화를 이끌었던 핵심 부품 수급 차질 이슈가 완화하며 생산량 회복은 물론 판매량 증가도 가시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고 수준이 낮아 현재 확인되는 판매량 강세가 남은 분기에도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공작기계 대표 기업으로 화낙을 꼽았다. 고 연구원은 “전략 지역인 미국은 인프라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자금이 집행되며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 사업 중심 제조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며 “일본 공작기기 주문의 경우 부진한 중국 수요로 마이너스 국면에 있긴 하나 북미, 유럽 중심으로 전년 대비 증감률이 회복하며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 일본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도쿄 일렉트론 실적이 상반기를 저점을 찍은 후 하반기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일본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 내 점유율이 29%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상당 수준의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며 “도쿄 일렉트론은 글로벌 반도체 전공정 업체 중에서도 가장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1년 3개월 만에 반등한 상황”이라며 “동사가 가진 하반기 반도체 회복 전망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요인이자 회복 시그널이 분명해졌음을 확인할 대목”이라고 판단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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