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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7월 유럽시장 3위 올라…9개월 만에 르노 제쳤다
7월 판매량 9만6672대, 전년比 5.2%↑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 판매량 1위
전기차 포함 친환경차 판매량도 순항 중
독일에 있는 현대차 유럽 기술연구소. [영현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7월 유럽시장에서 9만6672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전년 대비 5.2% 늘어난 수치로 월간 판매량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2022년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7월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규모는 102만2468대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의 월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만7573대, 기아 판매량은 같은 기간 8.5% 늘어난 4만9099대를 기록, 전체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했다.

월간 점유율 순위에서는 1위 폭스바겐그룹(27.4%), 2위 스텔란티스(15.7%), 3위 현대자동차그룹(9.5%), 4위 르노그룹(9.4%) 순으로 집계됐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기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량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투싼(1만314대), 코나(6669대), i20(5206대)이 판매량 상위권을 형성했고, 기아는 스포티지(1만3163대), 씨드(1만527대), 모닝(6979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친환경 자동차(EV, HEV, PHEV 포함) 순위에서는 니로가 5560대, 코나가 4991대, 투싼 4937대씩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시장에서, 7월 전기차 판매량이 1만3131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3.1% 성장률을 보였다”며 “전기차 시장에서는 니로와 EV6, 코나 일렉트릭 등 자동차의 판매량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 현대차그룹의 올해(1~7월) 전체 판매량은 67만2015대(현대차가 31만8159대, 기아가 35만3856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올해 현대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8.8%, 현대차는 4.2%, 기아는 4.6%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차량 점유율이 소폭 줄었지만,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럽시장에서 긍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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