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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 인기에…현대차, 세단 라인서 팰리세이드·투싼 생산한다
현대차 노사, 합의 도출…추석·설 연휴 라인공사 예정
현대자동차 울산 4공장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펠리세이드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세단 라인에서 SUV를 생산하기로 했다. 올해 추석 연휴와 내년 설 연휴 기간 기존 공정에서 세단과 SUV 공동 생산을 위한 라인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와 안현호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은 관련 합의서를 작성했다.

세계적으로 SUV 주문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세단 일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북미 팰리세이드 생산물량은 내년 3월부터 울산 5공장 1라인에서, 투싼 추가 생산물량은 내년 하반기부터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해당 생산라인은 울산 4공장 1라인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와 울산 5공장 2라인에서 생산하는 투싼 물량을 받아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투싼 등 SUV 자동차의 출고가 늦어지면서 현대차 북미 법인은 울산공장에 추가 SUV 생산을 거듭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생산이 어렵다면 캐나다 현지에 공장을 신설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노조는 현재 팰리세이드 판매량이 오는 2025년 22만5000대, 2026년 25만2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싼 판매량은 같은 기간 29만대에서 31만3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국내 공장의 생산물량을 조율·배치하려면 해당 공장 조합원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노조가 해외 공장 신설보다 일감 나누기로 국내 일자리를 지키는 방향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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