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이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의 생존 방식”이라며 “인접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발전하면 사기적 이념에 입각한 공산전체주의가 존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에서 자유 민주주의 수호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발전하여 우리의 통일 역량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입장하며 참석자들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민주평통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적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헌법기관”이라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은 바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인류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가 된다면 우리의 통일 역량이 증대될 뿐 아니라 세계가 모두 우리의 통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미국과 일본이 지지한다고 적시했다며 “한미일 3국 공동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기반 통일을 언급하고 지지를 표명한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 각지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여러분께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자유통일 개척자가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유임하고 21기 자문위원 2만1000명을 위촉했다. 20기보다 1000명이 늘어 규모가 대폭 확대됐으며, 20기 간부 자문위원 중 운영위원 90%, 협의회장 90%, 상임위원 77%를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