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현대모비스가 이스라엘 통신반도체 전문 설계 기업 오토톡스와 손잡고 5G(세대) 기반 차량 사물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 제어기 개발에 나선다. 차량과 사물간 직접 통신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데 사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오토톡스는 V2X 반도체 설계 분야 강자다. 최근 퀄컴에 인수됐으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8년 전략적 투자를 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와 오토톡스는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 간 대용량·실시간 정보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차량이 스스로 주행 환경을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4단계 핵심 기술이다. 4단계는 완전 자율주행이다. 이동 중에 주변 환경과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5G·V2X 통합 기술은 차 사고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차 안에서 영상으로 주변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차로에 달린 카메라가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을 감지해 주변 다른 차량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외부 디자인을 고려해 통합 제어기를 차량 천장의 보이지 않는 곳에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