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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금태섭 책 제목 훔쳤다”…조국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에세이집 ‘디케의 눈물’ 제목이 금태섭 전 의원의 책 제목 ‘디케의 눈’이 유사하다며 표절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 전 장관이 직접 등판해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일축했다.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인 ‘새로운선택’ 대변인이 “조 전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조 전 장관은 금 전 의원이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수료 당시 지도교수여서 관심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선택’(일명 ‘금태섭 신당’) 대변인이 나의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 전 의원의 책 ‘디케의 눈’을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이를 언론이 나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신간 제목은 이하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다.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에 씁쓸하고 측은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금태섭 전 의원. [연합]

앞서 새로운 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은 “제목이 비슷한 책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금태섭이 쓴 ‘디케의 눈’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국이다.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라고 했다.

그는 “비유컨대, 광고 모델로 출연한 제품이 있는데 자신이 회사를 차려 이름이 아주 비슷한 제품을 팔아먹은 셈이다.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말한다”며 “조 전 장관의 이번 책은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아니다. 2014년에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이다. 제목을 ‘후배의 것’을 훔쳤다”고 했다. 이어 “이분 가족이 뭔가를 훔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책 제목은 저자가 정하기도 하지만, 출판사에서 몇 가지 제목을 추천하고 저자가 최종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조 전 장관은 그 많고 많은 제목 가운데 굳이 자신이 추천사까지 쓴 책을 자기 책 제목으로 삼아버렸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을 향해선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는 양반”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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