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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디자인과 보드카가 만났다…앱솔루트, 스티키몬스터랩 선택한 이유 [영상] [푸드360]
21일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에 설치된 스티키몬스터랩의 조형물.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소비자가 단순히 보드카를 마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경험을 마시는 거죠. 그래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온 브랜드 철학이 닮은 스티키몬스터랩을 선택한 겁니다.”

건대입구역 인근 커먼그라운드에 문 연 ‘앱솔루트’ 2번째 팝업

21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커먼그라운드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내 보드카 시장 1위인 앱솔루트의 팝업스토어 ‘앱솔루트 그라운드(ABSOLUT GROUND)’를 열었다. 9월 24일까지 운영되는 외부 공간에는 조형물과 더불어 스티키몬스터랩과 컬래버 굿즈 숍이, 내부에서는 앱솔루트 칵테일 클래스가 주 3일(19세 이상 법적 음주허용자에 한해 예약 가능) 진행된다.

앱솔루트 굿즈들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21일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에 설치된 앱솔루트 팝업스토어 김희량 기자

앱솔루트 그라운드×스티치몬스터랩의 캐릭터들이 외부에 설치돼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했다. 커먼그라운드 외벽과 팝업 공간은 앱솔루트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가득했다.

스웨덴 보드카 앱솔루트, 한국 디자인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곳곳을 가리키며 “이곳은 파란(blue) 곳이다. 이는 곧 앱솔루트의 장소이기도 하다”며 “한국의 디자인스튜디오인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엔 두 브랜드가 동시에 가진 ‘창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앱솔루트 굿즈들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21일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의 앱솔루트 팝업스토어 행사장 내부 김희량 기자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 마케팅을 해 온 앱솔루트 보드카는 협업 때마다 주류업계는 물론 문화예술계의 관심까지 받아왔다.

페르노리카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문화와 결합시킨 앱솔루트를 고객에게 경험시키고 나아가 ‘혁신’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의 앱솔루트 팝업스토어 행사장의 모습 김희량 기자
앱솔루트, 韓 보드카 1위…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브랜드 자체로 기억, 목표”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당시 한국 시장에서 앱솔루트 점유율이 75~80%까지 올랐던 적도 있다”며 “보드카 회사를 넘어서서 혁신의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앱솔루트 그라운드의 특징은 앱솔루트의 대표 칵테일을 대표하는 캐릭터들들 스티커몬스터랩의 감성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표 캐릭터인 ‘앱솔루트 코스모’, ‘앱솔루트 더블패션프루트 스타’, ‘앱솔루트 보히토’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꾸며진 팝업에서는 컬래버 굿즈 숍도 운영된다.

김동욱 앱솔루트 브랜드앰배서더가 칵테일 클래스를 진행하던 도중 직접 칵테일 제조를 시연하고 있다. 김희량 기자

팝업에는 네스프레소 마티니, 피치 모히토, 엑스트렉 샷 칵테일 등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맛보며 동시에 직접 소비자가 제조에 참여할 수 있는 클래스(약 15분 내외 진행)가 준비돼 있다. 기자가 이날 참여한 칵테일 클래스에서는 앱솔루트패션푸르트와 커피 베이스인 깔루아, 시럽 등을 넣고 직접 섞은 ‘네스프레소 마티니’를 만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김동욱 앱솔루트 브랜드앰배서더가 진행한 칵테일 클래스 모습 김희량 기자
“‘본 투 믹스’ 철학 알리겠다”…칵테일클래스도 진행

이날 클래스를 진행한 김동욱 앱솔루트 브랜드 앰배서더가 “열심히 흔드시라. 얼마나 열심히 흔드느냐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며 직접 셰이커를 수십 번 흔들자 현장에서는 환호와 웃음이 나오며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김동욱 앱솔루트 브랜드앰배서더가 진행한 칵테일 클래스에 참여한 기자가 직접 만든 네스프레소 마티니 김희량 기자

이런 브랜드 경험을 통해 페르노리카가 전달하려는 앱솔루트의 이미지는 ‘본 투 믹스(born to mix·섞기 위해 태어났다)’는 정체성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보드카 수입량은 2014년 268만1808t으로 정점을 찍은 뒤 수입량이 감소하다, 2021년부터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다. 이는 코로나19와 더불어 하이볼, 칵테일 등 믹싱주 문화가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량 기준 위스키는 올해 상반기(1688만4190t)에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것에 비해 보드카는 수입량(104만6819t) 자체는 전년 대비 5.7% 감소한 상태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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