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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놈은 괴물인가, 의심해서 미안하다”…다시 질주하는 에코프로 [투자360]
21일에만 10만원 가까이 올라
다시 120만원 돌파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에코프로, 널 의심해서 미안하다. 진정한 난 놈이다. 이 놈은 괴물인가, 산도깨비인가’ (21일 에코프로 종목토론방)

코스닥 시장의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21일 큰 폭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만원 가까이 오른 117만500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달 31일(10만3000원)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이로써 에코프로 주가는 다시 120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개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123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1억원, 453억원 가량씩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 올렸다. 에코프로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도 이날 1만6000원 올라 3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 주가 [네이버증권]

한편, 코스피는 이날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중국 금리인하가 기대치를 밑돌고 국내 수출이 부진하자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30포인트(0.17%) 상승한 2508.8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29%) 오른 2511.70으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다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 33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지난 2일부터 직전 거래일(18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매도세를 멈추고 이날 순매수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에 상승 폭을 키웠으나, 금리 인하 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상승 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에 실망감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은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하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LPR은 동결했다. 국내 수출 지표가 부진한 점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고 밝혔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상관계수가 높은 게 수출인데, 수출 모멘텀이 약화한 것을 지표가 반영하면서 증시의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45%), POSCO홀딩스(0.36%), 포스코퓨처엠(2.04%), NAVER(0.94%)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7%), SK하이닉스(-0.68%), 삼성SDI(-1.1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0.54%), 의료정밀(3.67%), 음식료품(0.72%) 등이 상승한 반면, 유통업(-0.45%), 전기가스업(-0.82%), 건설업(-1.0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1.30%) 오른 888.7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7포인트(0.43%) 오른 881.09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6억원, 17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7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4220억원, 1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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