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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등 연구팀, 발프로산 약물-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관성 규명
고려대 등 연구팀, 발프로산-자폐 스펙트럼 연관 규명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안준용 교수(왼쪽), 김서연 고려대 의생명융합과학과 석사과정생(오른쪽) [고려대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고려대·건국대·서울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공동 연구팀이 뇌전증 등 치료에 쓰이는 ‘발프로산’ 약물과 자폐 스펙트럼 발생 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안준영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팀, 신찬영 건국대 의과대학 교수팀, 이용석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팀, 김민식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팀은 다중오믹스 기술을 활용해 발프로산 노출과 자폐 스펙스럼 발생 간의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다중 오믹스 기술을 바탕으로 발프로산 약물 부작용으로 자폐 모델 생쥐 전전두엽에서 자폐스펙트럼 관련 유전자 등이 발현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다중 오믹스란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등을 통합해 질환 기전을 규명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기술이다.

양극성 우울장애, 뇌전증 등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인 발프로산은 임신 중 아이에게 노출될 경우 자폐스펙트럼 장애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그간 연속적 분자 반응은 명확하지 않았다.

자폐스퍽트럼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능력이 손상되거나,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로 유병률이 3% 정도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생명 분야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800, JCR 4.8%)’에 게재됐다. 연구에 참여한 김서연 고려대 의생명윱학과학과 석사 과정생은 “다중오믹스 기술은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관련된 비유전적 요인들이 자폐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고, 자폐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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