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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떠나는 즉흥 여행지 vs 알아보니 좋아 두번 간 곳
트립비토즈 올해 자사 국내여행데이터 분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골때리는 그녀들’(SBS)의 스타 이현이는 즉흥적 행동을 잘하는 부류이고, 그녀의 남편은 철저한 계획형 인간이다.

이 둘의 성향을 여행에 대입하면, 즉흥형은 여행의 기분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고, 계획형은 여행 기간 내내 동반자들을 편안하게 해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여행과 일상생활 간의 간극이 좁아지면서, 즉 생활을 윤택하게 영위하기 위해 여행이라는 촉매제를 활용하는 ‘생활속 여행’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과거엔 흔치 않던 ‘즉흥형’이 조금씩 세를 넓히는 흐름을 부인할 수 없다.

즉흥형 여행자는 국내 어디를 찾았을까.

계획형 인간이 충분한 사전조사와 탐색을 통해 목적지를 찾아 갔더니, 과연 좋기에 또 가게 되는 곳은 어디일까.

트립비토즈는 2023년 발생한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이 두 유형의 여행지 랭킹을 산정했다.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

17일 트립비토즈 데이터분석에 따르면, 즉흥형은 ‘예약부터 목적지 숙소 체크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빠른 곳으로 정의된다. 이 ‘리드타임’이 가장 짧은 지역 1위는 울산광역시의 중구로 예약부터 체크인까지 평균 약 6.4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문화의 거리, 십리대숲, 병영막창거리 등이 있다.

2위는 감천문화마을과 다대포해수욕장 등이 있는 부산광역시의 사하구가 차지했다. 사하구의 평균 리드타임은 약 6.7일로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감천문화마을

이어 ▷서울특별시 금천구(약 7.3일) ▷세종특별자치시(약 7.4일) ▷경기도 김포시(약 7.7일) ▷전라남도 광양시(약 8.2일) ▷경기도 안산시(약 8.3일) ▷경기도 남양주시(약 8.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약 8.4일) ▷부산광역시 강서구(약 8.9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전체적인 공통점은 4성급 이하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1, 2위를 차지한 울산 중구, 부산 사하구와 마찬가지로 교통 거점에서 가까운 지역들(김포공항 인근의 경기도 김포시, 광주송정역‧광주공항 인근의 광주광역시 광산구)이 순위에 다수 안착했다. 또한 비즈니스 목적의 숙박이 많은 지역(경기도 안산시, 세종특별자치시)과 권역 관광 및 레저 스포츠가 발달한 지역(전라남도 광양시와 경기도 남양주시)들이 순위에 들었다.

서귀포 안덕

사전 조사결과 좋다기에 가봤더니 진짜 좋기에 또가는, ‘보고 또 보고’, 2회 이상 예약한 지역은 1위 제주시, 2위 서귀포시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라남도 여수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서울특별시 중구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서울특별시 마포구 ▷전라북도 군산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순이었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지역 모두 관광 비중이 높은 곳으로, 특히 바다와 인접해 있는 지역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트립비토즈 올해 국내여행 예약데이터 분석결과

서울에서는 최근 상권이 다시 부활하고 있는 명동과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 등이 속해 있는 중구와 홍대, 연남동, 합정 등 2030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마포구가 순위에 들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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