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기업, 현장 맞춤형 '인재' 키운다...35개 기관·42개 과정 선정
국가기간산업 인재 육성 '맞손'…연 2200명 훈련 기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서구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 훈련기관을 방문, 훈련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용훈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기업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기업 맞춤형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과정 42개가 선정됐다.

고용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2023년 기업 맞춤형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에 35개 훈련기관, 42개 훈련과정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연 2173명을 훈련할 수 있는 규모다.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은 훈련기관과 기업이 함께 훈련과정을 설계·운영하는 '현장 맞춤형' 훈련과정으로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됐다. 기존의 강의식 훈련과는 달리 훈련생들이 직접 기업이 제시한 실무 문제를 프로젝트 방식으로 풀어가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의 '건설공정공사관리 과정'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는 10년 이상의 현장 경력자와 협약기업 대표를 강사로 활용해 훈련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연계한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훈련생들이 과정 수료 후 바로 국내 건설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직업전문학교의 '선체 구조물 및 플랜트 배관·파이프 용접사 양성과정'도 한화오션 내 9개 전문 제작업체와 함께 과정 설계부터 운영,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동 기획했다. 선박 구조물 생산현장과 연계해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국직업능력교육원의 '첨단산업 제품 생산장비 부품 제작 과정'은 동원파츠, 성진세미텍, 벨류엔지니어링 등 반도체와 2차전지 부문 생산기업들이 직접 훈련생을 지도한다.

선정된 훈련과정들은 각 훈련기관별 홈페이지 또는 직업훈련포털 HRD-Net(www.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과정들은 최대 3년간 운영 가능하며,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다음 연도 계속 운영 여부 및 훈련인원 등이 조정될 수 있다.

훈련 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자다. 1회에 한해 훈련비를 전액 지원 받을 수 있고, 1개월 별 출석률 80%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월 최대 20만원의 훈련장려금도 지급된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은 이론 중심의 강의식 교육에서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훈련으로 혁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평균 취업률이 86.2%에 달한다"며 "성과평가,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내실있게 운영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훈련 방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