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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 쇼크’ 파랗게 질려버린 코스피…1% 하락에 2540대 [투자360]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74포인트 내린 2,550.13으로 장을 시작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9.1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극대화되면서 16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약 1%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3포인트(0.87%) 하락한 2548.4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4포인트(0.81%) 내린 2,550.13으로 개장해 낙폭을 키워 개장 초반 2,541.03까지 내려갔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계속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 중단으로 불안이 대두된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1∼7월 고정자산 투자도 3.4% 증가하는 데 그쳐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이 과거만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와 중국 증시와의 동조화 정도가 높지는 않지만, 중국발 악재가 글로벌 전반적으로 증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결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69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 증가는 결국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가능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어 외국인 수급에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187억원 순매도하며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개인 홀로 6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2분기 실적 부진을 나타낸 셀트리온(-4.09%)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2.30%), POSCO홀딩스(-1.91%), 삼성바이오로직스(-1.76%) 등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79% 상승했으면 삼성SDI(0.66%)와 네이버(0.23%)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93%), 음식료품(-2.44%), 유통업(-2.40%) 등 대다수가 하락 중인 가운데 통신업(0.32%) 정도만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78%) 하락한 894.6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5포인트(0.86%) 내린 893.93으로 개장해 890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3억원, 10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홀로 376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하락 중인 가운데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5.82%), 포스코DX(-3.02%), 레인보우로보틱스(-2.59%) 등의 낙폭이 크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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