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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현물 ETF 자금 대거 유입...금값 내년 2500달러 갈까
올해 원자재 ETF 중 압도적
안전자산 금값 낙관론 우세

올해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금 현물 ETF에 압도적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내년 금값이 2500달러에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올해 말 온스당 2100달러를 웃돌고, 내년 말에는 온스당 2500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금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9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020년 8월 7일 장중 온스당 2072.5달러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금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으며, 금리가 오르면 채권과 같은 대체 투자가 더 나은 수익률을 내기 때문에 금 수요가 감소한다.

다만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로 돌아선 가운데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자산인 금 가격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귀금속 유통업체인 휘튼 프레셔스 메탈의 랜드 스몰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몇 년 안에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어떤 유형의 경기 침체도 금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금 현물 ETF에는 원자재 ETF 중 압도적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ACE KRX금현물 ETF’에는 전 거래일까지 336억원 자금이 유입돼 2위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ETF’(134억원)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4위에는 ‘TIGER 골드선물(H) ETF’(21억원)도 자리잡고 있다.

금 현물 ETF의 경우 선물 상품과 달리 확정기여형(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만큼 개인 투자자 수요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해당 상품 개인 순매수는 153억원에 달하고 있다.

최근 주춤했지만 수익률도 우수하다. ‘ACE KRX금현물 ETF’와 ‘TIGER 골드선물(H) ETF’ 연초 이후 상승률은 각각 9.20%, 3.25%에 달한다. 자금유입 2~3위인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와 ‘KODEX 3대농산물선물(H)’는 각각 -6.95, -11.50 %를 기록하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를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중국이 지난 11월 이후 8개월 연속 금 비축량을 늘리는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 매수세는 여전하다”며 “금은 타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장기투자 자산배분 전략에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전통적으로 자산가치 보존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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