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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첫 2년연속 1%대 성장하나
해외IB 내년전망 1.9% 경고음

한국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저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그간 외환·금융위기 등으로 한국 경제가 한해 역성장이나 0%대 성장률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2년 연속 1%대 저성장은 유례가 없다. 예상보다 약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8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이 지난달 말 기준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9%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6월 말 기준 이들 8개 투자은행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2.0%)과 비교하면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이들 투자은행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올해 2월 말 기준 2.1%에서 3월 말 2.0%로 하락한 뒤 3개월 연속 유지되다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다시 소폭 내렸다. 이중 골드만삭스(2.6%), 바클레이즈(2.3%), BoA-ML(2.2%) 등 3개 기관은 내년 우리 경제가 다시 2%대 성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씨티·JP모건(1.8%), UBS(1.7%), HSBC(1.6%), 노무라(1.5%) 등 5개 기관은 한국 성장률이 내년에도 1%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투자은행의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평균은 1.1%다.

투자은행들은 지난해 2.6% 성장한 한국 경제가 올해 1%대 초반 성장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인 2%에 못 미치는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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