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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고객과 작가 소통하는 ‘참여형 전시’ 선보여
센텀시티점 ‘미니 아뜰리에’·광주신세계 ‘50자평’ 등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아트 바캉스 전시 관람 후 감상평을 적는 고객의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고객과 작가가 소통하는 참여형 전시를 선보인다.

14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20일까지 ‘여름의 모양: Hyper Summer(하이퍼 서머)’ 전시를 열고, 고객과 작가가 전시와 관련해 소통할 수 있는 ‘미니 아뜰리에’ 코너를 선보인다.

감상평을 적는 종이에는 여름의 모양이라는 전시 테마에 맞게 ‘전시를 감상하는 동안 떠오른 나만의 모양’과 ‘전시 관람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모양’, 2가지의 질문이 적혀있다.

해당 전시는 지난 한 달 동안 2000장이 넘는 질문지가 소진될 만큼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미니 아뜰리에 코너에 비치된 색연필 등을 활용해 전시에서 보았던 작품을 직접 그리기도 했으며, 자신만의 ‘여름 모양’을 그림으로 표현해 작가와 소통하기도 했다.

미니 아뜰리에는 경험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MZ세대 고객을 위해 체험적 요소를 제공해 전시 참여율을 높이고자 신세계가 새롭게 마련한 콘텐츠다.

이번 전시는 더 많은 MZ세대 고객이 갤러리를 찾도록 신모래, 키미 등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6명의 젊은 신진 작가로만 구성했다.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MZ세대 고객이 일상 속에서 미술을 접하는 동시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취지다.

특히나 올 초 탄생해 MZ세대 메카로 불리는 하이퍼그라운드로 인해 갤러리를 찾는 젊은 고객들도 많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 전시를 찾은 고객들 중 2030세대 비중은 절반에 달할 정도로 높다. 소통을 좋아하는 MZ 고객에게 미니 아뜰리에를 통해 전시를 관람만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남기며 작가와 짧게나마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미술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은 다소 어색해 할 수 있는 젊은 고객에게 체험형 아트 콘텐츠를 선보이며 센텀시티점을 더욱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전시가 끝나는 20일 이후 대표 감상평을 선정해 해당 작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5년 전부터 ‘50자평’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작가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50자평은 전시를 본 후 고객들이 작품이나 글 혹은 그림 자유 형태로 작가에 대한 개인의 감상을 남기는 코너이다.

특히 어린 청소년 고객의 경우, 자신이 50자평에 남긴 글과 그림이 벽에 붙여지는 것을 보며 마치 자신의 작품이 전시가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어 재방문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이 미술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신세계를 문화예술 대중화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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