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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새만금 잼버리 숨은 지원군 돋보였다…“국격 달린 문제”[세종백블]
尹 대통령 긴급 지시이후 당일 생수·냉동탑차 섭외
총 48곳 시설 7572명 대원 수용 숙소 파악…에너지실, 안정적인 전력 지원
이창양 장관 “국격 달린 문제…살뜰하게 챙겨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8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지낼 경기 용인시 현대자동차 마북캠퍼스 연수원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컨트롤타워 부재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중대고비를 넘기게 한 숨은 지원군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지시이후 냉동탑차 섭외부터 영지내 전력 지원, 대원 수용 숙소·체험프로그램 파악 등 잼버리 대회의 성공을 위해 물밑에서 고군분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가에 따르면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지난 7일 조기 철수를 결정한 직후 산업부는 산업정책실 중심으로 현대차 마북캠퍼스(경기 용인) LS미래원(경기 안성), SK무의연수원(인천),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경기안성), 포스코 인재창조원(인천), 에스원 천안연수원(충남 천안) 총 48곳 연수원(7572명 수용 가능)을 섭외했다. 참가자가 총 3만70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참가자 4명 중 1명가량의 숙소를 섭외한 셈이다.

또 킨텍스, 코엑스 등 전시시설의 전시장, 세미나에 텐트 설치 기준 약 1만명 인원이 수용 가능한 시설도 파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잼버리 대회관련 긴급지시가 이뤄진 지난 4일에는 잼버리대회에 생수, 냉동탑차 등 필요한 물품조달에 나섰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이 직접 유통업체들에 연락을 취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4일 냉동컨테이너, 냉동탑차 10여대 등 지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만금잼버리 영지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이호현 전력혁신정책관,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이옥현수소경제정책관, 정승혜 전력계통혁신과장 등 산업부 에너지실·국·과장들이 행사기간에 순번을 정해서 현장을 찾았다. 이에 따라 행사장에 전력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평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8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지낼 경기 용인시 현대자동차 마북캠퍼스 연수원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연합]

이창양 장관은 지난 8일 조기 철수한 참가자 500여명이 숙소로 사용했던 경기 용인 소재 현대차 마북캠퍼스를 방문해 운영상태를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나 여성가족부 등 잼버리행사 주관부처이외 부처 장관이 대원들의 숙소를 찾는 것은 이 장관이 유일했다.

현대차 마북캠퍼스 연수원 시설을 둘러본 후 이창양 장관은 “잼버리 대회를 무사히 마치는 것은 우리나라 국격이 달린 문제”라며 “전 세계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이 조금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살뜰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장관은 식중독과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음식 위생과 냉방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해줄 것을 강조했다.

※[세종백블]은 세종 상주 기자가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에 대한 백브리핑(비공식 브리핑)은 물론, 정책의 행간에 담긴 의미, 관가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연재물입니다.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무원들의 소소한 소식까지 전함으로써 독자에게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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