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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MSCI 지수 편입 이변 없었다…증권사 “선반영 재료”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이변은 없었다. 시장 전망대로 에코프로 등 4개 종목이 편입되면서, 주주들은 지수를 추정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인 만큼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0일(현지시간) 8월 정기리뷰에서 한국지수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를 새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지수 편출 종목으로는 CJ, 이마트가 선정됐다. 금양은 MSCI 한국지수의 시가총액 기준을 넘어섰지만,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으로 이번 정기리뷰에서는 편입되지 못했다.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들은 해당 종목을 가격과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수 편입 종목에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정기변경으로 ▷에코프로 1조2000억원 ▷JYP Ent. 1970억원 ▷한화오션 1200억원 ▷한미반도체 113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정기평가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종목은 에코프로였다. 시장은 지난 5월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에 걸렸던 에코프로가 이달 편입되면서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연초 11만원으로 출발한 뒤 종가 기준 129만3000원까지 치솟은 바있다.

다만, 일각에선 시장이 에코프로의 지수 편입을 기정사실로 보고 주가에 선반영해 온 만큼 추가 오름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9시18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날 종가 대비 4.91% 오른 반면, 에코프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JYP Ent.와 한화오션은 각각 1.97%, 2.15% 하락하고 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편·출입 종목 모두 기존에 예측된 종목으로 추가 주가 상승 혹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MSCI 정기리뷰 발표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편입 종목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패턴이 있었다”면서도 “최근에는 편입을 예측한 사전 매매가 활성화하면서 주가 및 수급 패턴이 복잡하게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편입 확정 종목 대신 11월 정기변경에서 편입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달 편입 종목에 대해선 패시브 자금 유입을 활용한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풀리며 주가 상승효과가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정기변경 편입 후보 종목은 금양, SK텔레콤,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라며 “모니터링이 필요한 종목은 LS, 현대로템, 에스엠, LS ELECTRIC, 씨에스윈드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SCI 지수 편입 재료가 반영되지 않은 LS, 현대로템, 에스엠 등 후보 종목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근 MSCI 스몰캡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이 컷오프(Cutoff) 부근에 다다르면 편입 가능성 대두와 함께 큰 폭의 수급 유입이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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