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추신수와 아내 하원미씨. [하원미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텍사스주(州)의 초대형 화재로 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추신수(41)가 살았던 대저택이 산불로 전소됐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의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주시는 JTBC ‘이방인’에서 추패밀리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버렸다”며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하씨는 “며칠 전 ‘이방인’을 다시 돌려보면서 추억에 잠겼는데 이럴 수가.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를 기도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추신수 아내 하원미씨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거주했던 텍사스 저택이 불타 전소됐다. [하원미씨 인스타그램] |
이 집은 추신수가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시절 가족과 함께 살던 추억의 장소다. 2017년 JTBC 예능 ‘이방인’에서 최초 공개되면서 1200평 규모의 엄청난 크기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원미가 직접 인테리어를 설계했다는 이 집은 2층 규모에 호텔 스위트룸을 연상시키는 널찍한 침실과 욕실, 서재, 야외 수영장, 영화관, 체력단련실을 두루 갖췄다. 집 마당에는 수영장과 여러 대의 차를 보관할 수 있는 차고지가 있고 내부에는 개인 전용 극장도 딸렸다. 화징실 개수는 총 8개로 방(6개) 보다 많았다.
추신수와 아내 하원미, 삼남매가 2014년부터 한국으로 오기 전인 2020년까지 미국 텍사스주에 살았던 대저택 [유튜브채널 '썸타임즈' 갈무리] |
JTBC 예능 ‘이방인’에 소개된 추신수 가족의 텍사스 주택. [JTBC 갈무리] |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 삼남매와 2014년부터 한국으로 오기 전인 2020년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약 50에이커(20만 2342㎡)의 산림을 태웠다. 이날 화재로 인근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일부 붕괴됐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