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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부진 받치던 소비 '주춤'…2분기 9개 시도서 소매판매 감소
통계청 '2023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
서비스업 생산은 14개 시도서 증가…인천·서울 증가폭 커
[통계청 자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해 2분기 전국 9개 시도에서 소매 판매가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와 세종, 강원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특히 제주는 코로나19 유행 후 첫 소매판매·서비스업 생산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곳에서 소매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작년 4분기 13개, 올해 1분기 6개 시도에서 소매 판매가 감소했던 흐름을 고려하면 소비 회복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지역별로는 제주(-7.4%)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대구(-5.0%), 전남(-4.9%), 광주(-4.6%) 순이었다. 전문소매점과 슈퍼·잡화·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었다.

소매 판매가 증가한 시도는 대전(5.4%), 부산(4.6%), 전북(3.3%), 경북(2.9%) 등이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4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제주 등 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천(7.6%)과 서울(6.6%), 대전(3.5%) 등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에서 호조를 보여 생산이 증가했다.

제주(-1.7%), 세종(-1.4%), 강원(-0.3%)은 숙박·음식점, 교육, 전문·과학·기술 등의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제주에서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인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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