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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 4.4조원·펀드결성 4.6조원…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줄어
- 중기부, 2023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 발표…2022년 동기 대비 벤처투자액 42%, 펀드결성액 47% 감소

[헤럴드경제(세종)= 이권형기자]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과 펀드결성액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와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11일 발표했다.

해당 통계 발표는 지난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그간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하 ‘창업투자회사’) 등의 투자실적을 분기마다 발표해 왔으며, 이번에 금융위원회 소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이하 ‘신기술금융사’) 등의 실적까지 민간벤처투자협의회의 협조를 얻어 집계·분석했다.

우선,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는 유동성 확대 등에 따라 이례적으로 실적이 급증했던 2021년~2022년 상반기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중기부는 지난 2008년~2022년까지 최근 15년간의 벤처투자 추세를 함께 분석한 결과, 2023년 상반기 실적은 장기 추세를 회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21~2022년의 경우 이례적으로 급증한 투자액이 비대면·바이오 등 관련 일부 분야에 통상적 수준 이상으로 집중됐으나 2023년 들어 업종별 투자 편중은 완화됐다며 이에 따라 2023년 전체 투자액도 장기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액도 4.4조원(약 34억$)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42%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전세계 주요국 모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대 등으로 벤처투자가 예년 대비 이례적으로 급증했고 일부 업종에 대한 투자 편중도 함께 나타났던 점 등을 종합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신·기보 특례보증 신설(2023년 8월 현재 지원중),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한도 상향(2023년 7월), 법인의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 세액공제 신설(2023.7월) 등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대책도 본격 시행되면서 벤처투자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펀드에 대한 정책금융과 민간부문 출자액 모두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었으나 민간부문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는데 고금리 등으로 인한 출자 부담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영 장관은 “벤처·스타트업이 직면한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양 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1~2022년 유동성 확대 등으로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투자액이 일부 업종에 편중됐는데 올해 들어 업종별 투자비중이 이전보다 완화되면서 전체 투자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한층 커진 만큼 향후에도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지원, 스타트업코리아 종합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회복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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