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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업황 볕들까” 기대감에 7월 외국인 주식 4.4억달러 순유입
미 달러화 강세에 환율 0.2% 상승
미국·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
반도체 공정과 CMP 제품 이미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유튜브 캡처, 그래픽=김지헌 기자]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지난달 반도체 부문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1개월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4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6월(-3억1000만달러) 순유출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자금이 늘었다.

채권자금은 6억달러로 6월(32억3000만달러)보다 26억3000만달러 크게 줄었다. 채권자금과 주식자금을 합한 7월 증권투자자금은 10억4000만달러로 전달(29억2000만달러) 보다 둔화된 순유입 흐름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반도체·2차전지 업황 개선 전망 등으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면서 “채권자금은 차익거래유인 축소 등의 영향으로 유입세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공]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1315.7원으로 거래를 마쳐 6월보다 0.2%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 강세 전환, 중국 경제지표 부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둔화 등에 영향받으며 하락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DXY)는 8일 기준 102.5로 7월 이후 0.4%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사이클 종료 기대, 미 국채금리 상승 등 강세·약세 요인이 교차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반면 엔화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수익률곡선(YCC) 정책 조정에 대한 기대로 일시 강세를 보였다가 정책 결정 이후 강세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지난 8일까지 달러 대비 엔화는 143.4 달러로 7월 이후 0.6% 상승했다.

신흥국 통화 가치는 국가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위안화는 경제지표 부진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0.7% 소폭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원/100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은 같은 기간 각각 0.9%, 0.4%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는 재정수지 적자 지속 등으로 2.3% 약세를 보였다.

선진국 국채 금리(10년물)는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은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 국제유가 상승, 재무부의 국채공급 확대 경계감 등 영향으로 0.18%포인트 올랐다.

일본은 일본은행이 YCC 정책을 일부 수정해 유연하게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0.21%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금리도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튀르키예는 정책금리 인상(15.0%→17.5%) 등으로 2.90%포인트 올랐다. 한국은 0.08%포인트 상승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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