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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속 水 피서지..배봉산 물놀이, 한강 수영-풀장
풀장 옆 북캉스 도서관도

[헤럴드경제=함영훈] 서울은 온갖 놀거리,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얘깃거리가 풍부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으뜸이다.

요즘 주말이 시작되는 때 서울 경계선의 차량 이동상황을 자세히 보면 지방행과 서울행이 5.5대4.5 정도로 엇비슷하다.

그것은 바로 서울은 서울 이외의 국민들에게는 늘 놀러가고 싶은 곳이고, 서울 사는 사람은 그런 서울의 매력을 공기처럼 숨 쉬며 살다가 잊을 때가 있다는 방증이다.

광나루 수영장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바캉스 명소가 많지만 이번에는 성북문화바캉스와 배봉산 물놀이장, 오동숲속도서관, 한강 수영장을 추천했다.

▶배봉산 물놀이장과 숲속도서관= 8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배봉산 열린광장에서는 동대문구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무료인 배봉산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16일까지 운영된다.

튜브로 된 풀장을 설치하여 수심은 성인 남성 무릎 높이 정도 된다. 수영모와 수영복 착용은 필수이며 어린아이가 풀장에 들어갈 때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컵라면, 소시지,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이 있고, 개인이 도시락이나 간식거리를 가져오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배봉산 물놀이장 바로 옆에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배봉산 숲속도서관이 있다.

무료 배봉산 수영장

도서관 내부에 설치된 큰 유리창을 통해 울창한 나무들이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열람실은 북카페 형태로, 한편에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편안하게 차 한 잔을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배봉산 숲속도서관에는 성인 도서 4종, 어린이 유아용 도서 11종 등 총 15종의 방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물놀이장에 가기 전에 도서관에서 방수 책을 대여해 책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방수 책은 물에 젖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책을 대여하려면 배봉산 숲속도서관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배봉산 둘레길은 데크로 연결된 무장애 숲길이다. 데크를 따라 둘레길을 조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해 산을 오를 수도 있다. 숲속도서관 정문 앞에 놓인 데크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있는 해맞이 광장에 닿는다. 정상의 해발 고도는 110m로 낮은 산이지만, 사방으로 서울의 풍경이 펼쳐진다. 동남쪽으로 망우산부터 용마산과 아차산의 능선이 길게 이어지며 발아래로는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한강공원은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도심 속 휴식처로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공원이다. 한강공원 수영장은 저렴한 이용료와 철저한 수질 관리, 쾌적한 부대시설로 인해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서울 속 피서지로 평이 좋다.

현재 운영 중인 한강 수영장은 뚝섬, 광나루, 여의도, 잠원 한강 야외 수영장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까지 총 6곳이다.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차이는 수영장의 경우, 성인풀, 유아풀 등 다양한 풀장을 갖추고 있으며 수영복 착용이 필수다. 물놀이장은 수영복 없이도 이용이 가능한 수심 1m 이하의 시설을 말한다. 이용요금도 성인 기준 수영장은 5000원, 물놀이장은 3000원으로 차이가 있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8월 20일까지 개장하며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12시부터 40분간은 점심시간으로 사용이 불가하다. 기존에 운영되던 잠실 수영장은 리모델링 중이며, 망원 야외 수영장은 성산대교 성능 개선 공사로 인해 올해는 개장하지 않는다.

서울의 동쪽 끝에 자리한 광나루 수영장은 수심이 낮은 풀장 2개를 운영하고 있어 한강 수영장 중에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가장 좋은 수영장이다.

풀장의 수심은 한 곳이 0.6m이고, 다른 한 곳은 0.9m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풀장 옆에는 아담한 어린이 전용 물놀이 시설과 바닥 분수가 있으며, 방학 기간에는 수심이 얕은 풀장에 워터 슬라이드를 설치하여 미끄럼틀을 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광나루 어린이 수영장

서울 서쪽에 있는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 수영장 중에는 유일하게 인피니티풀 형태로 조성되어 한강의 풍경을 가까이서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수영장이 아닌 물놀이장 명칭을 사용하는 곳인 만큼 수영복이 없어도 입장할 수 있으며 수심도 0.8m로 얕은 편이라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 밖에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뚝섬 수영장, 한강 수영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여의도 수영장, 3개의 풀장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기 좋은 잠원 수영장 등이 있다.

뚝섬 수영장은 유수풀, 아쿠아링, 선탠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인접하여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다.

여의도 수영장은 아쿠아링, 유로번지, 뒹글러 등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으며 수용인원이 3600명으로 한강 수영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잠원 수영장은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 등 수심이 다양한 풀장 3개를 갖추고 있어 성인부터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반면 양화 물놀이장은 수심이 난지 물놀이장보다도 얕아서 성인보다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추천한다.

▶성북문화바캉스= 성북문화바캉스는 9일까지 우이천 다목적 광장과 길음1동 7단지 앞 공터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10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로, 주민생활공간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오동숲속도서관

성북구 월곡산에 자리한 오동숲속도서관은 오동근린공원의 목재파쇄장을 없애고 만든 책 쉼터이다. 목재파쇄장이 이른바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책과 자연이 함께하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거듭났다.

도서관은 80평 규모로, 일반서와 아동서를 포함하여 8000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독서공간은 나뭇결이 드러난 목조 골격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화분을 곳곳에 놓아 식물이 초록빛을 더하면서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오동숲속도서관이 있는 월곡산은 유아숲체험원, 무장애숲길, 치유의 숲길 등 다양한 산책로를 갖추고 있다. 여유가 된다면 도서관을 나와 데크길이나 자락길을 따라 가볍게 걸어보는 것도 좋다. 숲속도서관에서 산책로를 따라 20여 분 걸으면 월곡산 정상인 애기능터에 도착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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