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고객 비중 절반 이상
갤럭시Z폴드5(왼쪽)와 갤럭시Z플립5 |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5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 및 갤럭시Z폴드5가 역대급 사전 예약 판매 기록을 세웠다. 폴더블폰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었다. 불과 일주일만에 달성한 수치다. 폴더블폰 대중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갤럭시Z플립5·폴드5 사전 예약을 통해 총 102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작이 기록한 97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3의 사전 예약 대수(약 109만대)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비싼 폴더블폰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판매 수치다.
특히 전체 사전 예약 판매의 70%가 갤럭시Z플립5로 집계됐다. KT에서는 전체 예약자의 75%가 갤럭시Z플립5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삼성이 취약한 2030 청년세대 고객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갤럭시Z플립5·폴드5를 사전 예약한 고객의 약 62%가 2030세대였다. 갤럭시Z플립5는 전체 예약 구매자의 35%가 2030 여성 고객들일 정도로 여성 고객의 선호도가 높았다. 갤럭시Z폴드5는 3040 남성 고객이 53%로 집계됐다. 색상별로는 갤럭시Z플립5의 경우 민트와 크림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갤럭시Z폴드5는 아이스 블루의 비중이 컸다.
갤럭시Z플립5·폴드5의 흥행 돌풍은 사전 예약 첫날부터 예상됐다. 지난 1일 자정부터 새벽 1시40분까지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전작의 1.9배가 넘는 제품이 판매됐다. LG유플러스도 자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열린 갤럭시 팝업에 총 2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면서 역대 갤럭시 팝업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갤럭시Z플립5는 전작 대비 약 2배 커진 커버 스크린을 탑재했다. 디자인 완성도는 물론 활용성을 높였다. 휴대폰을 펼치지 않고 커버 스크린에서 유튜브를 보거나 문자메시지 답장, 지도 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가로로 접히는 대화면의 갤럭시Z폴드5는 기존 모델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진게 특징이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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