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헤럴드경제=이준태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 수행에 이어 시공단계 감리자문용역 계약을 따냈다고 7일 밝혔다.

희림은 앞서 지난 2018년 롱탄국제공항 국제현상설계에 당선돼 설계 초기 단계인 기본설계를 1년 동안 수행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실시 설계를 계약해 수행했다.

희림은 이번 시공 단계 감리자문용역 계약까지 따내며 롱탄국제공항 프로젝트 수주금액만 28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희림 관계자는 “공항의 핵심인 여객터미널에 대한 설계와 감리에 모두 참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공항 건설은 물론 공항 관리 및 운영, 인근 도시개발 등 유관사업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공항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롱탄국제공항 건설공사는 총 사업비 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베트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롱탄국제공항 1단계 사업으로 2026년까지 여객 2500만명과 화물 120만톤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활주로와 터미널,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최종단계(3단계)에서는 4개 터미널, 4개 활주로 구축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간 수용 가능한 승객 수 1억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