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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잼버리 책임론에 “성공적 마무리가 중요…총력 대응 집중”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지는데 대해 “지금은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국민과 협력해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후 (잼버리) 부실 준비와 관련해 조사나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나’는 질문에 “그런 문제들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할 수 있지만 정부는 총력 대응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17개 시도 전체가 90개에 이르는 영외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해왔다”며 “정부는 조직위원회와 논의해 각국 스카우트 단의 수요를 조사해 매칭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력에 호응해서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특히 기업과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후원 기부를 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서울과 대구, 광주, 경기도, 전라남도, 경삼남도 등에서 생수와 얼음, 구급차, 재난회복버스, 선풍기 등 물품뿐만 아니라 구급대원도 파견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6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 내 수돗가를 찾고 있다 . [연합]

이 대변인은 또 “기업에서는 지금까지 생수 148만 병, 얼음 5만 톤, 아이스크림 28만 개, 빵 24만 개 등 지금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물품을 후원해 주고 있다”며 “조계종에서도 전국 170여 개 사찰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이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개인 개인, 한 분 한 분이 얼음물을 싣고 잼버리 현장을 달려온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정부의 노력에 호응해 주신 기업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며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던 경험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선전화를 통해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한 총리와 이 장관으로부터 세계잼버리 대회 캠핑장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시원한 냉방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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