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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3분기 연속 매출 2조원 돌파…올해 10조원 ‘정조준’
영업이익 1700억원 기록…전년 대비 0.2%↑
메탈가·환율 변동으로 전분기 대비는 하락세
에코프로에이치엔 양극재 용기 신사업 추진
에코프로비엠 청주 본사. [에코프로비엠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서재근 기자] 에코프로가 올해 2분기 2조172억원의 매출을 달성, 3분기 연속 매출 2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18년만 해도 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10조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171억원, 영업이익 170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3분기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동기(1699억원)와 비교해 0.2%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1824억원)와 비교해서는 메탈 가격 및 환율 변동으로 영업이익이 6.6%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4조816억원, 영업이익 352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4%, 57.6% 증가한 수치다.

양극재 판매 등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062억원, 영업이익 11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6%, 11.5%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5.2% 줄었고, 영업이익은 6.9% 늘어났다.

전동공구용 양극재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했다. 소품종 대량생산 위주인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이 늘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매가가 낮아져 일시적으로 수익성 약화가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오염 저감 기술 등을 개발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37.6%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5%, 6.7% 감소했다. 반도체용 클린룸 케미컬 필터의 판매량이 감소해 1분기 대비 2분기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가파른 실적세가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3분기 판가 하락 영향이 지속되겠으나 고객사의 가파른 EV 전지 출하에 따른 성장을 전망하며, 그룹사 수직계열화 효과에 따른 마진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투자를 대폭 확대 양극재 글로벌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포항 남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2조원을 투자해 양극 소재 생태계를 추가로 조성 중이다. 현재 에코프로의 양극재 연간 생산량은 18만t 규모로 이차전지용 하이니켈계 양극재 세계 시장 1위이다.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t을 확보, 압도적 우위를 지켜나가겠다는 목표다.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도 집행한다. 전북 군산 새만금에 배터리 제조기업 SK온, 전국체 생산기업 중국 거린메이(GEM)와 1조2100억원을 들여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2025년 하반기 약 5만t 생산능력 확보가 목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신사업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양극 소재 관련 가족사와의 밸류 체인 확대를 위해 리튬염 등을 활용해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공정 중 양극재가 담기는 용기인 ‘도가니(Sagger)’와 양극재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한 첨가물 ‘도펀트(Dopant)’도 생산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지재료 사업 참여를 통해 가족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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