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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만 넥스틸 대표 “국내 신재생 에너지 분야…사업 다변화 속도”
미국 중심서 캐나다··이집트 등 진출 계획
2025년까지 ‘스파이럴’ 등 국내 설비 투자
공모주식수 700억주, 10일까지 일반청약
홍성만 넥스틸 대표이사가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우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에 들어갈 특수강관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홍성만 넥스틸 대표이사가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회사 비전을 밝혔다. 홍 대표는 해상 풍력 분야의 성장 속도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해외 사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합작회사를 세워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캐나다, 알제리, 이집트, 일본 등 다른 해외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러시아 원유 감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서방에서 필요한 자원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채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캐나다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틸은 강관 제조와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유정관, 일반관, 송유관 등은 유정굴차와 채유에 사용된다. 최근 친환경 분야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이 부각되면서 넥스틸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실제 넥스틸은 지난해 매출액 6684억원, 영업이익 1813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0년(매출액 2148억원·영업이익 15억원) 대비 매출액은 76.4% 영업이익은 999.7% 상승했다. 홍 대표는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 기준 109.7%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최근 글로벌 에너지 업황이 개선되면서 회사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섰다. 중구경 설비 위주의 사업에서 더 나아가 대량 공급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구경 26인치’ 설비를 구축해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대구경 강관을 제조항 수 있는 ‘스파이럴(SIPRAL)’ 설비 투자에 이어 2025년 가동 예정인 ‘롤 벤딩’ 설비를 준비한다.

한편 넥스틸의 공모주식수는 700억주다. 희망 밴드가는 1만1500원~1만25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은 805억~875억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2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양일간 기관의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넥스틸 관계자는 “상장 이후에도 투명 경영을 이어가면서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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