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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급락…“7월 글로벌 도매판매, 예상치 밑돌아”[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중국 포함 글로벌 도매 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30분 한국거래소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2.31% 내린 19만4800원에, 기아는 2.52% 하락한 8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의 7월 중국 포함 글로벌 도매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33만5000대로 KB증권의 기존 예상을 8.1% 하회했고, 기아의 글로벌 도매 판매대수는 0.3% 늘어난 26만대로 KB증권의 예상을 2.2% 밑돌았다.

특히 내수 판매가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5만8000대)는 예상보다 16.9% 적었고, 기아의 내수 판매(4만8000대)는 예상치보다 2.1% 적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내수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6월 말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기 전에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며 “기아의 경우 오토랜드 광명 공장의 전기차 라인 전환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는 소폭의 증가를 이어갔으나 기대에는 못 미쳤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27만7000대)는 예상보다 6.1% 적었고, 기아의 해외 판매(21만3000대)도 예상보다 2.2% 적었다.

강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한 7월 판매 실적은 양사 영업이익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 사의 대당 공헌이익(ASP)에 대한 기존 가정치(3분기 현대차 799만원, 기아 830만원)를 단순 적용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 판매대수의 예상대비 차이는 각각 -2,370억원, -478억원의 영업이익 추정치 변경요인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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