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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우이신설선 태그리스 시스템 늦춰진 것 아냐…8월 말 개통 예정”
“8월 1일 시작 아닌 8월말~9월초 개통 예정”
“허가가 끝나는 대로 하반기 내 상용화 계획”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에 설치된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이 적용된 개찰구. 김용재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에 1일부터 시범도입된다고 알려졌던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이 기존부터 8월 말 개통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정식 개통한다고 전해진 태그리스 시스템의 경우 정부 허가를 거쳐 8월 말~9월 초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태그리스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는 절차 없이도 승하차할 수 있는 결제 방식이다.

개찰구를 통과할 때 블루투스 신호로 모바일 앱을 인식해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차량이 지나갈 때 결제되는 ‘하이패스’ 기술과 유사하다.

태그리스 시스템 시범 적용이 미뤄진 이유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1호 적용 허가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티머니 관계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태그리스 시스템의 경우 확실한 허가와 절차를 거쳐 하반기 내에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한 달 내에 허가가 끝나는 대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와 티머니 등은 정부 허가를 거쳐 연말까지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사당역 등 4개 역사 개집표기 10곳에 이 같은 시스템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올해 직원 대상으로 태그리스 기술을 검증하고 내년부터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모든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승객들이 교통카드 접촉 없이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월 17일까지 나라장터에서 시범 사업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 이후 개찰 및 외부전문위원 평가를 거쳐 공사에서 필요한 기술 등 조건에 부합하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시범 도입 기간 위치측위 인식률 95% 이상을 목표로 유효한 승하차 인식과 1초 이내 처리 속도, 요금·거래 데이터 정확성 등을 파악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그리스 기술 서비스의 경우 시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사전에 문제가 없도록 정확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서두르는 것도 좋지만 확실하게 검증을 해 새로운 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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