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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대신 체육시설 넣는 방배 재건축
방배5구역 변경안 주민공람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사업지인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조감도)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포기하는 대신 체육시설 등을 넣기로 했다. 정비계획 변경에 따른 후속 절차로 인해 애초 올해를 바라봤던 일반 분양은 내년 중반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 27일부터 ‘방배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공고를 내고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

초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배정된 부지(8112㎡)를 공공시설(7758㎡) 및 사회복지시설(700㎡)로 바꾸는 게 주요 내용이다. 방배 재건축사업지 일대에 이미 이수초, 방배초, 방일초 등이 있고 학령인구 감소까지 겹쳐 추가로 초등학교를 짓는 게 여의치 않아서다.

폐지되는 학교를 대체하는 공공시설부지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변경된다. 용적률은 200%다.

공공시설부지는 체육시설로 활용되는 안이 유력하다. 단지 내 주민 공동시설로 피트니스, GX, 골프장, 스파, 탁구장, 수영장 등이 들어서지만 여기에 추가로 체육시설이 지어지는 셈이다.

방배5구역 조합 관계자는 “학교 부지에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것으로 관계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배5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서울시의 저출생대책 중 하나인 서울형 키즈카페가 약 1000㎡ 면적으로 들어선다.

방배5구역은 이번 정비계획안 변경에 따른 주민 공람을 8월 말까지 마치고 10월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기대하고 있다. 이후 고시 및 분양가상한제 심의,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치면 일반 분양은 내년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에서 시공을 맞는 방배5구역은 방배동 재건축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방배동 946-8 일대에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동, 3065가구 규모 대단지로 거듭난다. 특히 임대주택을 제외한 2799가구 중 일반 분양이 1600여가구로 배정돼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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