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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 적금’ 넣었다 생각도 하루이틀이지”…‘반도체 감산+갤Z5 출시’에도 또 6만전자 [투자360]
[123rf, 삼성전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좋은 뉴스 엄청 나와도 여지없이 주가는 빠지네요.” “적금 넣었다 생각하고 놔두곤 있지만, 마이너스도 하루 이틀이지. 볼 때마다 너무 신경이 쓰이네요.” (온라인 주식거래앱 삼성전자 커뮤니티)

삼성전자 주가가 또 다시 장중 ‘6만전자’로 내려 앉았다. 추가 감산 카드에 신형 폴더블폰 출시 등으로 호재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모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7만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세로 전환하며 7만전자 선이 붕괴했다. 주가는 최저 6만98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공개한 메모리반도체 추가 감산 계획 발표에 더해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 등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와 사전 예약 등 호재에도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28일까지 2.22% 하락했다. 지난 27일 2분기 실적과 추가 감산 계획 발표로 2.72% 상승했지만 28일 1.53% 하락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답답한 흐름의 원인으로는 수급 문제가 가장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조6725억원 어치의 순매수세를 보였던 데 비해, 이번 달에는 지난 28일까지 총 8332억원 어치만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코프로(1조1440억원), 에코프로비엠(1조1033억원) 등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력하게 나타나면서 삼성전자로 향하던 투자금이 줄게된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다.

이날도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통해 반등을 확인했으며, 3분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 투자 의견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사이클과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점유율의 본격적인 확대가 삼성전자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반격의 서막이 열렸으며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분기 확정 실적 발표 후 다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교보증권은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한화투자증권은 8만2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8만7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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