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G 63 헤리티지 에디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 G 63’의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AMG G 63 헤리티지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오프로더의 아이콘으로서 G-클래스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헤리티지’를 조명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G 바겐’으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모델 중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시작이기도 하다.

강인한 박스형 실루엣과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1979년 첫 출시 이후 40여 년간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며 ‘전설의 오프로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누적 생산 5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메르세데스-AMG G 63 헤리티지 에디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 첫 출시 이후 7000대 이상 판매됐다. 벤츠 코리아는 G-클래스 마니아들을 위해 ‘마그노 히어로’, ‘에디션 55’, ‘K-에디션20’ 등을 선보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이 G바겐을 타며 대중에게 더욱 알려졌다. 정국은 2019년 9월 해당 차량을 본인 명의로 구매한 뒤 2년 이상 소유하다 컬렉터에게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경매에 나와 시작가 1억5000만원으로 출발한 뒤 최종 12억원에 낙찰됐다. G바겐에 대한 국내 자동차 마니아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메르세데스-AMG G 63 헤리티지 에디션’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AMG G 63 헤리티지 에디션은 총 3가지의 특별한 G 마누팍투어 외장 컬러로 구성됐다. ▷시트린 브라운 마그노 30대 ▷올리브 메탈릭 60대 ▷빈티지 블루 메탈릭 60대씩 총 150대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외관은 AMG 나이트 패키지가 적용돼 강인함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방향 지시등, 사이드미러, 후면의 스페어 휠 링과 외장 보호 스트립 등이 블랙 컬러로 마감됐다.

‘메르세데스-AMG G 63 헤리티지 에디션’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블랙 컬러의 G 마누팍투어 루프는 역동적인 오프로더의 멋을 더한다. 매트 블랙 컬러의 22인치 AMG 크로스 스포크 단조 휠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의 마키아토 베이지·에스프레소 브라운 컬러의 나파 가죽 시트는 각각의 외관 컬러와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오픈 포어 월넛 우드 컬러의 인테리어 트림은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에디션 모델에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G 마누팍투어 체리 우드 러기지 컴파트먼트 플로어’가 탑재됐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2억9000만 원이며, 전국 64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을 통해 제품 상담 및 구매 가능하다.

킬리안 텔렌 부사장은 “이번 에디션은 G-클래스가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돌아봄과 동시에 국내 고객들께서 G-클래스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특별히 구성한 모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