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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식 회장, 세계신협 이사 3연임...한국신협 ‘글로벌 강자’ 위상 알렸다
밴쿠버 세계신협 컨퍼런스 성료
23~26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2023년 세계신협 콘퍼런스’에서 세계신협 대표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제프 거스리 캐나다신협대표, 맨프레드 다젠브록 브라질신협대표, 김윤식 한국신협중앙회장, 에린 멘데즈 미국신협대표, 라팔 마투시아크 폴란드신협대표 [신협중앙회 제공]

“변화의 물결 속 세계신협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장에서 한국신협이 새로운 시각을 주는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

신협중앙회가 23~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 세계신용협동조합 콘퍼런스 및 총회’에서 ‘글로벌 신협 강자’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아시아권 최초로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 3연임에 성공했으며 신협중앙회 직원들은 한국신협으로서는 처음으로 전 세계 신협 관계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에 나섰다.

▶김윤식 회장, 아시아 최초 세계신협 이사 3연임=김 회장은 24일 세계신협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2018년 신협중앙회장을 맡으며 세계신협 이사로 뽑힌 뒤 4번째 선임으로, 2025년 7월까지 2년 더 이사로 일하게 됐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국신협에 대한 세계신협 리더들의 관심으로 이사직 연임을 하게 된 만큼 자랑스러운 한국신협의 대표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협은 올해 6월 말 기준 조합 870개, 조합원 680만명, 자산총액 149조9367억원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의 신협이다.

▶“한국이 롤모델” 한국신협, 세계컨퍼런스서 최초로 강의=올해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신협이 처음으로 세션강의를 진행했다. 이태영 신협중앙회 법규제도팀장과 최지예 신협중앙회 공보팀 대리는 이날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시대에 대비한 한국신협의 동반성장 정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신협은 2018년부터 조합 간 동반성장 정책을 실행하면서 소형 조합에 약 2조원에 달하는 자금 운용 지원과 직접 지원을 제공했다.

최 대리는 “한국 신협의 동반성장 전략은 조합 간 자산 격차를 줄이는 등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소형 자산 조합들이 중형 조합으로 성장했다. 자산 7600만달러 이상의 조합 비율이 2018년 34.2%에서 2022년 53.1%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정책도 펼치고 있다.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사회적 금융 지원, 신협사회공헌재단 운영이 대표적인 예다.

이 팀장은 “8대 포용금융은 현재 한국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대출 및 예금 상품과 사회공헌사업”이라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나 중금리 대출로 대체할 수 있는 ‘815독립대출’의 경우 5월 기준 총 5만6000건, 4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대 필요한 시대...신협, 포용적 금융 앞장서야”=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분열과 격차가 심화되는 시기에 협동조합으로서 신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앨리사 맥카터 라보르드 세계신협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하이퍼글로벌라이제이션(과다 세계화) ▷고인플레이션 ▷디지털 격차를 현 시대의 추세로 꼽으며 “글로벌 신협 운동은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의미 있다. 모두를 위한 포용적 금융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쿠버=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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