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기준금리를 비롯한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들어온 장용성 위원이 68억원, 박춘섭 위원이 11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 등록 내역에 따르면 장용성 금통위원은 약 68억9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위원은 장 위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중구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아파트(113.46㎡·11억4377만원)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 아파트(101.9㎡·8억66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등록했다. 수내동 파크타운 아파트에 대해서는 임대보증금 3억원도 건물 임대 채무도 신고했다.

장 위원은 본인(28억2692만원), 배우자(2억8131만원) 명의의 예금을 보유 중이다.

해외에서 교수로 근무한 장 위원은 이른바 ‘서학개미’다. 장 위원은 본인 명의로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상장주식(20억1482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애플, 테슬라 등 상장주식(2458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한은 관계자는 “장 위원이 해외 근무를 오래 해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보유 중인 주식이 금통위원 업무와 이해충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장 위원은 본인 명의의 2021년식 벤츠 자동차, 웨스틴조선서울 헬스 회원권도 재산으로 등록했다.

조달청장을 지낸 박춘섭 위원은 11억4487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박 위원은 본인 명의의 서울 광진구 중곡동 다가구주택(대지 170.20㎡·건물 249.81㎡·9억6000만원)을 갖고 있다. 또한 해당 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3억5000만원도 건물임대채무로 신고했다.

박 위원은 본인(3억1760만원), 장남(4069만원) 명의의 예금을 등록했다. 이 외에 본인 명의의 2017년식 K7 자동차, 비상장주식, 채권 등도 신고했다.

두 위원은 지난 4월 말 금통위원으로 임명돼 두 차례의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했다. 임기는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