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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양식 여름철 온라인 매출 일등공신
이른 더위에 외식물가 부담 겹쳐
매출 증가율 e커머스 > 대형마트
마트 직원이 계육 매장에서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여름철 가장 더운 시기, ‘몸보신’을 통해 더위를 물리치는 복날. 올해 초복(11일)과 중복(21일) 사이 몸보신 상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유독 온라인 쇼핑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초복 이후 기록적 폭우가 오면서 소비자가 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 비해 온라인 쇼핑몰 등을 더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가나다순), 대형마트 3사와 11번가, G마켓 등 e-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들의 복날 제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외식 물가 부담에 삼계탕 등 몸보신 음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빨리 더위가 시작돼 삼계탕뿐 아니라 오리, 전복 등 미리 다양한 보양 식품가 팔리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간편한 ‘가성비 보양 식품’도 인기다.

롯데마트는 10~19일 전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늘었다. ▷장어 ▷닭고기·삼계탕(가정간편식) ▷오리고기도 역시 매출이 각각 50%, 30%, 20%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생닭의 매출이 13% 늘었다. 전복, 장어, 문어 등은 비슷했다.

이마트는 1~19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삼계탕(가정간편식) 매출은 12.8%, 복숭아와 전복은 각각 10.5%, 8.5% 늘었다.

반면 e-커머스는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11번가의 경우 10~19일 전복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4배(313%) 증가했다. 생닭과 바다장어는 각각 2%, 4%씩 늘었다. G마켓의 경우도 같은 기간 한우 매출이 2배를 넘는 135% 증가했고 생닭, 산삼, 옥돔 등도 각각 37%, 31%, 26%씩 신장했다.

이처럼 대체로 e-커머스의 복날 제품 매출 증가폭이 대형마트를 웃도는 것은 복날 전후 장마에 폭우가 오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안 그래도 장마 기간인데 초복 이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예상보다 눈에 띄는 복날 제품들의 매출 증가는 없었다”고 했다.

김벼리 기자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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