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1차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국민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정보제공 프로젝트 ‘KB굿잡’을 통해 약 3만5000명의 취업준비생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1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 23회째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가 대표적인 행사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취업박람회의 총 누적 방문자수는 약 116만명에 달했다. 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2011년 이후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총 5100여 구인기업이 참가했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8만7000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으며, 여타 프로젝트를 포함해 3만5000명의 취업준비생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도 240여개 구인기업과 2만9000명의 구직자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열린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 이들의 사연도 전해졌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 있던 박모(21) 씨는 박람회 현장에서 인사담당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 2차 전지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 그는 “주변 친구들의 영향으로 쫓기듯 취업했다가,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며 더 발전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2023년 제1차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국민은행 제공]

법학을 전공한 구직자 김모(28) 씨는 ‘인사전문가’를 희망하며 취업에 도전했지만, 매번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던 중 이번 박람회에서 모의면접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볼 수 있었다. 그는 결국 자동차용 고무·플라스틱 제품 제조 전문기업에 인사담당자로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수시채용의 형태를 취하면서 대면면접의 기회가 줄어들고 나만을 위한 맞춤형 채용공고가 찾기 어려웠는데,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해 박람회 참여 기업에 인건비 지원을 비롯한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 지원금이 주어진다. 또 일차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우대 혜택이 부여된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에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 및 참여 기업 관계자를 접할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