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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도 정체불명 우편물 신고 잇달아…“광주시,재난 문자로 주의 당부”
전국적으로 ‘대만발 유해물질 국제 우편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시도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정체 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광주·전남에서도 잇달았다.

21일 광주·전남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8분쯤 광주 서구 유덕동 한 음식점에서 “한달 전 발송자 신원 미상의 해외 우편물을 전달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현장에 특공대를, 군은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우편물 내부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액체류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심 우편물을 수거해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36분즘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주택에서도 테러가 의심되는 국제 택배물이 놓여 있다는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감식 결과 택배물 내부에 들어 있는 것은 정수기 필터로 확인됐다”며 “발송자 신원 미상의 택배가 도착하자 오인 소동이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해외 미확인 우편물 사례가 잇따르자 재난 문자를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광주소방본부에는 동시다발적으로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도 이날 하루에만 13건이 접수됐다.

전날부터 전국에서는 주문한 적이 없는 해외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띠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유사한 유형의 국제 우편물 반입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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