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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광건영, 큐로CC 품었다
‘로제비앙 GC 곤지암’ 으로 새출발
2500억 완납 지분인수 마무리

대광건영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에 큐로CC 매매대금을 완납함에 따라 큐로CC의 새주인이 됐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27홀 대중제 큐로CC는 ‘로제비앙 GC 곤지암’으로 새출발에 나선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광건영은 기존 주주인 큐캐피탈에 2500억원의 매매대금을 전날 납입하면서 큐로CC 지분 100%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사전 신고 작업도 완료된 상태다.

앞서 대광건영은 큐캐피탈이 시에나서울과 큐로CC 매매 계약을 체결하자 이달 5일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며 인수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15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해야함에 따라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자금 마련을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으나, 조영훈 대광건영 회장이 인수 의지를 갖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에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분석했다. 매수주관사인 모비딕자산운용이 자금 조달 등의 협상에서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광건영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을 골프장에 반영, 로제비앙 GC 곤지암으로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로 푸른솔 GC 포천의 박채전 전무도 영입했다. 푸른솔 코스를 정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린 박 신임 대표는 과거 큐로CC의 운용과 코스 정상화 등에도 기여했다. 큐로CC 신규 9홀 건설에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신임도 두터운 만큼 대표직에 적임자로 꼽힌다.

큐캐피탈은 2018년 회생절차를 밝고 있던 큐로CC(옛 블루버드CC)를 인수했다. 큐로CC는 27홀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18홀만 운영 중이었고 재무 문제로 9홀 공사는 멈춰있었다. 노력 끝에 지자체의 인허가를 받았고 9홀 공사를 마무리, 현재 27홀을 운영 중이다. 이어 2부제에서 3부제로 확대했다.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을 활용해 퇴근 후 야간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최신 LED 라이트를 설치, 고객 확대에 나섰다. 회원제로 운영하던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 수익성도 극대화했다. 큐로CC는 지난해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당시 2018년과 비교하면 각각 150%, 771% 증가했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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