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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시장 제안에 적극 반응한 건설업계…너도나도 공사현장 전공정 동영상 촬영
대우건설·현대건설·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 대부분 참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건설현장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시스템을 적극 구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민간 건설사 공사 현장에 전 공정 동영상 촬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엔씨, 포스코이엔씨,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은 건설현장 전과정에 대해 동영상 기록관리를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작업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정밀 모니터링 하는 현장 영상 기록 관리를 180여 개 국내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물산도 전국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24시간 실시간 동영상을 촬영해 기록하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공사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공사현장 디지털 종합상황판을 구축했다. 또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격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촬영된 영상을 즉시 전송‧저장해 권한을 가진 임직원은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GS건설은 지난 6월부터 일부 현장에 철근 배근, 철골, 파일공사 등 시공 이후 육안 확인이 어려운 공종에 대해 전 단계를 동영상으로 촬영, 자체시스템에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공사금액 및 규모와 상관없이 전체 현장에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영상 기록관리가 기존의 스마트 건설시스템과 유기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시공품질을 확보하고 구조안전이 확고히 담보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3재정비촉진구역 공사 현장을 찾아 “모든 공정을 다 동영상으로 담는 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무너지고, 장마철 폭우에 누수 및 침수 피해를 겪는 신축 아파트 단지가 늘면서 공사 현장의 부실 시공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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