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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1~20일 무역수지 -13.6달러…한 달 만에 다시 적자전환
수출 15.2%↓…10개월째 뒷걸음 확실
반도체 수출 35.4%↓·대중 수출 21.2%↓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중순까지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며 전체 수출도 1년 전보다 두자리수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는 이달 중순까지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80억달러에 육박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2억3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5.2%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15.5일)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15%이상 감소폭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0개월째 뒷걸음질이 확실시된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5.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철강제품(-15.2%), 석유제품(- 48.7%), 무선통신기기(-13.5%)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29.9%), 컴퓨터주변기기(16.8%)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1.2%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1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미국(-7.3%), 베트남(-22.6%), 유럽연합(EU·-8.3%), 일본(-1.3%) 등도 줄었으며 홍콩(21.1%), 인도(3.6%) 등은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25억9400만달러로 28%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3.3%), 가스(-46.6%), 석탄(-48.3%) 등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반도체(-26.5), 석유제품(-41.2%), 반도체 제조장비(-18.5%) 등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0.6%), 말레이시아(17.5%) 등은 늘고 중국(-21.4%), 미국(-21.0%), EU(-14.0%)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3억6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으로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다가 지난달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78억2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1∼2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2억1400만달러 적자였다. 대중 무역적자는 작년 10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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