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복합건물 건설현장에 직접 안전보건조치를 점검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위험요인 안전점검표와 쿨토시‧쿨타올 등을 들고 경기도 안양시 소재 복합건물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고용노동부는 8월 31일까지를 '폭우·폭염 특별 대응기간'으로 설정하고 장·차관을 비롯한 모든 지방노동관서의 기관장과 산업안전부서장이 현장 중심으로 건설현장, 사업장 안전보건조치를 점검하고 있다.

이정식 장관은 7월 18~19일 건설현장․제조업체 3곳을 점검한 데 이어, 주요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20일 아침에도 경기도 안양시 소재 복합건물 건설현장에 직접 나가 점검했다.

해당 현장은 중소 건설사(투탑건설, 건축 시공순위 2120위)가 시공하는 중규모(50~800억) 현장이다. 단부‧개구부, 이동식비계, 사다리 등 사망사고 다발 위험요인은 물론 타워크레인, 건설용리프트, 동바리 등 대형사고 위험요인이 있었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현장소장)와 전담 안전관리자가 선임돼 있었다.

위험요인 안전점검표와 쿨토시‧쿨타올을 전달한 이정식 장관은 “집중호우 이후 어제․오늘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주말에는 다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오늘부터 전국 지방노동관서와 함께 집중호우 대비상황 등을 또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본은 ‘안전수칙 준수’ 이며, 이를 위해서는 관리자가 주간‧일일 공정회의에서 사전에 작업별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를 통해 모든 근로자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장마철 대표적인 재난인 집중호우, 폭염, 강풍‧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