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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35조 에코프로비엠 밑에 기아·네이버”
2차전지 열풍에 순위 지각변동

이차전지 관련주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상장주 순위를 뒤흔들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산 시가총액은 작년 말 대비 5배 넘게 늘었고, 포스코 그룹도 2배 이상 몸집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우선주 포함)에서 시가총액이 20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모두 18곳으로 작년 말보다 4곳 늘어났다. 작년 말 20위권 밖에 있던 포스코퓨처엠이 혜성처럼 등장했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시가총액도 각각 20조원을 넘었다.

전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작년 말 10위권 밖에 있던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기아, NAVER(네이버), 현대모비스, 카카오 등을 밀어내고 각각 9위와 10위에 진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말 23위에서 10위로 13계단을 껑충 뛰었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와 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시총 규모도 각각 35조원과 30조원 안팎으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 시총 규모는 코스피의 기아(34조5000억원)와 NAVER(33조5000억원)보다 크다.

에코프로 시총 역시 현대모비스(23조원), 카카오(22조원), 셀트리온(21조9000억원), LG전자(20조원) 등 코스피 대형주보다 많다. 코스피에서 KB금융지주, 삼성물산, 신한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 LG, 한국전력 등의 상장 종목들의 시총 규모는 20조원에 못 미친다.

포스코퓨처엠이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종목들은 이차전지 관련주로 묶여 올해 투자 열풍 속에 몸집을 큰 폭으로 키웠다. 이들 주식은 시장 내부에서 고조되는 고점 논란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상승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작년 말 18만원에서 48만원으로 2.7배로 올랐다. 작년 말 9만2000원이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36만1000원으로 반년여 만에 4배로 뛰었다. 에코프로는 작년 말 10만3000원에서 지난 18일 장중 111만8000원으로 10배 넘게 급등해 황제주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합산 시가총액은 작년 말 12조원에서 현재 65조원까지 불어났다.

POSCO홀딩스,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 상장 계열사 시총 규모도 작년 말 42조원에서 93조원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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